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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아기가 15개월을 넘어가면서 슬슬 언어 교육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집에 책은 이미 제법 있는 상황이었지만 단어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네이버 검색을 하던 중 평이 좋아서 주문하게 되었다. 롯데닷컴 설명을 보니 18개월 이상 추천 제품이라고 했지만 석 달은 금방 지나가니까.

그 유명한 아이스크림카트를 만든 립프로그(Leap Frog)사 제품이다.

국민장난감 립프로그 100워드북

국민장난감이라는 호칭이 아무 장난감에나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전에 소개했던 튤립사운드북을 포함해서 에듀테이블, 러닝홈, 아이스크림카트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런데 립프로그 100워드북도 검색해 보면 국민장난감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앞에 붙는 것을 볼 수 있다. 아기 장난감을 만드는 메이저 외국 회사로는 피셔프라이스(Fisher-Price), 브이텍(V-Tech) 등이 있는데 아이스크림카트와 100워드북을 만든 립프로그도 저력이 만만찮은 것 같다.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촉

립프로그 100워드북은 미국 회사 제품이라 영어 발음이 좋고 구성 또한 미국스럽다. 스피커도 빵빵하고 성우도 실력 좋은 분들을 쓴 것 같다. 아직 이중언어 습득까지는 기대하지 않지만 어릴 때부터 낯선 언어의 발음을 많이 접하는 것은 향후 외국어 학습을 위해 큰 도움이 되는 일이다. 립프로그 100워드북은 우리말, 영어를 변환할 수 있고 책에도 두 가지 언어가 다 쓰여 있다.

뛰어난 내구성

빳빳한 종이로 만들어진 대부분의 사운드북과 달리 립프로그 100워드북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찢어질 염려가 없다. 그래서 그런지 인터넷에 다른 사람들이 올려 놓은 사용 후기에는 외출할 때 쓰기 좋다는 평이 많다. 아직까지 우리는 외출 때 들고 나간 적이 없는데 아기가 좀 더 크면 시도해 봐야겠다. 사실 부피가 작지 않아 외출용 가방에 넣기는 좀 그렇다. 손잡이가 있어 애들이 직접 들고 다니면 될 것 같다.

색, 몸, 동물, 음식 등의 카테고리로 페이지가 나누어져 있다.

아쉬운 점

어떤 사운드북은 전용 펜을 이용해 그림을 누르면 말이 나오는 식인데, 립프로그 100워드북은 아기가 직접 손가락으로 눌러서 작동한다. 펜을 따로 챙길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몸을 가만히 두지 않는 아기들의 특성상 손가락으로 누를 때 다른 신체 부위가 닿아 엉뚱한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다. 아기가 손가락을 충분히 정교하게 쓸 수 있을 때 활용하면 효과가 더 좋을 것 같다.

결론

언어 학습을 기대한다면 립프로그 100워드북은 아기가 손가락으로 그림을 정확하게 누를 수 있게 된 이후에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이것저것 누르는 것만으로 재미가 있고 효과음도 퀄리티가 뛰어나기 때문에 그냥 장난감처럼 어릴 때부터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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