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출시 후 한동안 핫했던 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2', 줄여서 레데리2를 뒤늦게 플레이해 보았다. 챕터1을 플레이할 때는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 이게 사실상 튜토리얼이었던 것 같다. 챕터2부터는 좀 더 자유롭게 퀘스트를 선택해서 플레이할 수 있다. 장소 간 이동 거리가 좀 있어서 말을 타는 때가 많은데 경치가 워낙 좋고 동료들이 계속 말을 걸어서 크게 지루하지는 않다. 어려운 점은 총 쏘기인데, 조준점이 흰색 점이라서 잘 안 보이고 R2를 눌러야 해서 쉽지 않다. 지금 생각해 보니 R2를 누르는 게 방아쇠를 당기는 느낌은 있는 거 같다. 플레이한 지 오래되지 않아서 아직은 퀘스트만 충실히 하는 중인데 좀 더 익숙해지면 사냥도 하고 이것저것 자유도를 테스트해 보려고 한다.
지난 번에는 100만 원짜리가 됐는데 너무 과한 거 같아 다시 짜 봤다. CPU는 AMD 라이젠 5 2600(18만원), 메인보드는 MSI A320M PRO-E(6만원), 그래픽카드는 갤럭시 지포스 GTX 1660 BLACK D D5 6GB(28만원), 모니터는 뷰소닉 VX2458 리얼 144 게이밍 무결점(20만원). 합치면 72만 원 정도 가격으로 거의 30만 원 가까이 절약을 할 수 있게 됐다. 인텔이랑 박격포를 양보하고 모니터 사양을 낮춰 얻은 가격이라고 보면 될 거 같다. 그럼에도 적은 돈은 아니라 일단 기다려 보기로..(50만 원 되면 무조건 지르자)
27인치짜리 알파스캔을 살 생각이었는데 고민을 해 보고 24인치 뷰소닉 vx2458로 마음을 바꿨다. 일단 가격이 199,000원으로 괜찮고 갖출 건 다 갖춘 점이 마음에 들었다. FPS 전용 모니터라면 역시 24인치, TN패널, 응답속도 1ms 정도의 조건이 필수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외에도 안티글레어, 플리커 프리, 블루라이트 차단, 눈부심 방지 등이 되어 있어 시력 보호에 좋을 것 같다.(무결점이기도 하고) 지난 번 견적에서 모니터 가격이 20만원 내려간 셈인데 그럼 씨피유 9400F, 메인보드 B360M 박격포, 그래픽카드 1660 해서 80만원에 살 수 있다. 아니면 그래픽카드를 기존 1050ti로 만족하고 50만원으로 해결할까..
새 모니터를 사려고 하다 보니 문득 지금 쓰고 있는 구형 모니터들의 가격이 궁금해졌다. 지금 fx2490hd랑 m2780d를 구형으로 사고 있는데, fx2490hd는 안방에 티브이 삼아 두고 있던 걸 가져온 거고 m2780d는 옛날 큰 마음 먹고 산 것이다. 그런데 의외로 이 두 모니터의 중고 가격이 큰 차이가 안 나는 것 같다. 중고나라를 보니 fx2490hd는 70,0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고 m2780d는 60,000원 정도이다. fx2490hd의 성능이 더 좋은 건가? 아니면 좀 더 신형인 건가? 잘 모르겠다. 어쨌든 둘 다 박스도 버리고 계속 쓰던 제품이라 두 개를 같이 팔아도 100,000원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옛날부터 쓰던 다나와이지만 정말 이것저것 고려하다 보면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옛날에는 디씨 컴본갤에 견적 올려 보고 컴갤러들이 댓글 달아주면 그거 보고 했는데, 요새는 디씨를 잘 안 들어간다. 엠팍 같은 데도 가끔 견적 올리는 사람들이 있긴 하던데 가입을 안 해서... 요즘은 다나와에도 후기가 워낙 많아서 그냥 다나와 안에서 해결을 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번에는 업그레이든데 사실 거의 80%는 새로 사는 거라고 봐도 무방하다. 144헤르츠 모니터를 사려고 하다 보니 거기 맞는 씨피유, 그래픽카드, 메인보드를 다 사야 하는 상황.. 일단 지금 맞춰 놓은 건 모니터: 알파스캔 AOC G2790 프리싱크 144 무결점 (40만원) CPU: 인텔 코어i5-9세대 9400F (커피레이크-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