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다음 중 중국 기업이 아닌 것은?1)산요 2)볼보 3)모토로라 4)블랙베리------------------------------------------------------넥슨이 중국으로 매각될 것인지가 큰 이슈가 되는 요즘, 중국 회사의 외국 기업 인수가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사실 이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과거 잘나가던 회사들이 잠시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가 중국 회사로 변신하여 다시 등장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1)산요(SANYO)산요는 한때 일본을 대표하는 가전업체 중 하나였으나 경쟁력 약화와 부품 결함, 세탁건조기 화재, 지진 등으로 몰락하여 2008년 파나소닉에 인수되었다가 2011년에는 가전 부문을 중국 하이얼(Haier)에 매각하게 된다. 2013년에는 회사 자체를 해체하였지만..
외국어를 공부해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얼마나 많은 단어를 외워야 글을 막힘 없이 읽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단어를 많이 알면 알수록 좋지만 글 한 편에 있는 모든 단어를 다 알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학자들은 대체로 텍스트를 구성하는 단어의 95%~98%를 알고 있으면 그 텍스트를 적절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모르는 단어들일지라도 문맥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퍼센티지를 'lexical coverage'라고 하는데 직역하면 '어휘적 점유율'이지만 일반적으로 '텍스트 점유율'이라고 번역한다.95%는 최소한의 텍스트 점유율이다. 일반적으로 길이가 긴 텍스트의 경우 98%의 텍스트 점유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95%인 경우 부가적인 정보나..
바이두(百度, Baidu)는 중국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검색엔진이다. 중국에서는 구글이 막혀 있어 경쟁자가 아예 없는 상황이므로 한국에서 네이버가 갖는 지위와도 비교할 수 없다. 그러므로 바이두의 실시간 검색 순위는 곧 중국 네티즌들의 검색 순위이며 바이두의 연관 검색어는 곧 중국 네티즌들이 해당 키워드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반영한다.바이두에 '韩国(한국)'를 검색하면 9가지 연관 검색어가 뜬다. '韩国是发达国家吗(한국은 선진국인가)', '为什么韩国人不用whoo(왜 한국인은 whoo를 쓰지 않는가)', '韩国地图(한국 지도)', '韩国人不用whoo(한국인은 whoo를 쓰지 않는다)', '韩国旅游(한국 여행)', '韩国首尔(한국 서울)', '韩国总统(한국 대통령)', '韩国人如何评价后who..
요즘 넷플릭스(Netflix)에서 제작한 드라마 '킹덤'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조선시대의 좀비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수준 높은 작품으로 만들어 낸 솜씨가 대단하다. 해외에서도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퍼지고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중국에서도 인기가 제법 있는지 작품 디테일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첫 회 앞 부분에 보면 붉은 글씨로 쓰인 벽보가 붙는 장면이 있다. 자막은 '왕은 죽었다.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다.'라고 간단히 나오지만 벽보는 꽤 길다. "活著用眼看用耳聽, 用嘴說方才可能, 而現如今大王閉著眼, 堵著耳保持沈默, 這如何能說是活著, 最終大王駕崩, 一股新風必將刮起."라는 것인데, 뜻은 대략 '살아있다는 것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입으로 말해야 비로소 가능하다. 그러나 지금 대왕은 눈을..
최근 한동안 금리 인상으로 예적금 금리가 꽤 높아졌다고 하는데 일반 입출금통장 금리는 여전히 0.X% 수준으로 낮다. 그렇다면 중국의 은행들은 입출금통장 금리가 얼마나 될까?2019년 현재 기준으로 중국 각 은행의 입출금통장 금리는 0.35% 내외이다. 0.3%인 곳이 상당히 많으며 톈진은행은 0.42%로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와 비교해 보면 크게 다르지 않다.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중국 은행들은 계좌에 들어있는 금액이 크지 않은 경우 '소액 예금 계좌 관리비' 명목으로 돈을 빼간다는 것이다. 2017년 기준으로 중국공상은행의 경우 금액이 300위안 미만인 계좌를 대상으로 3개월에 3위안씩 가져가며, 중국은행은 500위안 미만인 계좌를 대상으로 3개월에 3위안씩 가져간다.(쉽게 말하면 매달 1위안씩 받는 ..
우리나라에서는 음력 첫 날을 설날이라고 부르지만 중국에서는 '春节(춘제)'라고 부른다. 먹는 음식, 하는 활동 등은 두 나라가 매우 다르지만 공통된 점은 세뱃돈을 주고 받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받는 사람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3만원에서 5만원을 세뱃돈으로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중국은 어느 정도일까?작년 '挖财记账理财'라는 재테크 앱은 입출금 기록에 근거하여 중국 각 지역 세뱃돈 평균 금액을 발표하였다. 이에 따르면 푸젠성이 3500위안(약 58만원)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저장성 3100위안(약 51만원), 베이징 2900위안(약 48만원), 상하이 1600위안(약 27만원) 등으로 나타났고, 가장 적게 받는 지역은 50위안(약 8천원)을 받는 광둥성이었다. 물론 이 데이터를 그대로 ..
십 몇 년 전에는 많은 학생들이 천 페이지가 넘는 종이 사전을 들고 다녔지만, 스마트폰 출현 이후에는 이런 모습을 거의 볼 수 없게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 중국어 학습자들은 대부분 네이버 사전이나 다음 사전을 이용하는데, 각 사이트에서 어느 한 출판사의 사전만을 제공하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다양한 사전을 종합해서 제공하는 방식을 취하게 되었다.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사전이 시장을 독점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서양에서는 비교적 독립적인 앱 사전들이 많이 쓰이고 있는데, 이것은 아마도 구글, 빙 등이 주로 검색 기능만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현재 서양의 중국어 학습자들은 다음 두 가지 사전 앱을 많이 사용한다. 1)PlecoPleco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수가 100만..
중국에서 이름에 '师范大学(사범대학교)'가 붙는 학교들에 관해 알아보다 보면 두 가지 이해하기 힘든 점을 발견하게 된다. 첫째는 이 학교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이해하는 사범대학교가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가 아는 사범대학교는 종합대학교에 부속되어 있는 '사범대학'(물론 옛날에는 공주사범대처럼 학교 자체가 사범대인 곳도 있었다), 즉 중, 고등학교의 교원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고등교육기관이다. 하지만 북경사범대학교(北京示范大学)를 비롯한 중국의 사범대학교는 경제학, 경영학, 농학, 의학 등 있을 건 다 있는 종합대학교이다. 둘째는 학교 이름이 영어로 'normal university'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normal'은 '보통의', '평범한', '정상의' 등을 뜻하는 말인데 그러면 왜 '보통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