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에 입문한 햇병아리인 나에게 첫 번째 폭락장은 지난 10월이었다. 그 당시에는 투자금이 꽤 실려 있어서 겁을 먹고 허겁지겁 손절을 했었다. 다시는 투자를 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증권사 앱을 삭제하기까지 했었는데 손익 기록을 되짚어 보면 정말 처참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매매를 하는 전형적인 단타 개미의 말로가 여실히 기록으로 남아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예림당 -20.56%(매수단가 8,170원, 매도단가 6,510원), 엘비세미콘 -6.65%(매수단가 5,020원, 매도단가 4,701원), 애경산업 -15.28%(매수단가 71,900원, 매도단가 61,100원) 등인데, 지금 이 종목들의 가격을 다시 보면 예림당 3,670원, 엘비세미콘 8,530원, 애경산업 30,050원이다. 엘비세..
오랜만에 전자책을 좀 읽으려고 하는데 킨들이 어디 갔는지 도무지 보이지가 않아서 몇 주 동안 계속 찾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침대 밑에 있었다. 충전부터 시켜 놓고 중국 아마존 계정에 남아 있던 기프트카드가 생각나서 책을 다운받으려고 신나 있었는데 이게 웬걸, 기한이 다 돼서 없어졌단다. 그것도 불과 열흘 전에. 내 피같은 215.24위안(한화 약 4만원)이.. 부들부들.. 이메일로 기한 얼마 안 남았다고 얘기도 안 해 주고 연장도 안 해 주고 그냥 칼같이 4만원을 빼 가 버렸다. 중국에서 아마존이 철수하는 중이라 얼른 기프트카드 다 써 버리려고 했는데 한 발 늦고 말았다. 잘 가라 아마존..
금을 사라, 달러를 사라, 엔화를 사라.. 내가 재테크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한 작년 초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말이다. 투자를 시작한 때부터 시장에 부정적인 전망이 가득했던 까닭에 나는 자연스럽게 비관론자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소위 10년마다 온다는 금융위기는 작년 이맘때 이미 오고도 남았어야 했지만 지금까지도 오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낙관론은 잘 들리지 않는다. 레이 달리오도 얼마 전 향후 최고 투자처가 금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어쩌면 이번 위기는 모두가 다 예상하고 있기에 한번에 터지는 게 아니라 서서히 오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금시세를 보면 작년 이맘때 그램당 43000원 정도 하던 것이 1년 사이 가파르게 상승해서 54000원을 넘었다. 이미 몇 달 전부터 중국 정부에..
제목이 거창해 보이지만 실은 그냥 내 경험을 바탕으로 몇 마디 적어 보는 것일 뿐이다. 나는 그저 매주 커피 값 정도만 버는 게 목표이므로 큰 돈을 굴리거나 전업 투자를 하는 것과는 경우가 매우 다름을 밝혀 둔다. 첫째, 잃거나 오래 묶여 있어도 큰 타격이 없는 여유 자금으로 한다. 괜히 이 돈 저 돈 끌어 왔다가 물리게 되면 눈물을 머금고 손절을 하기 십상이다. 둘째, 진입 타이밍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는다. 바닥 밑에 지하실이 있다고 하듯 다들 바닥이라고 할 때 조금만 더 기다린다. 셋째, 장중에는 되도록 거래하지 않고 종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거래한다. 장 마감 30분 남기고 가격이 쭉쭉 빠지는 경우가 간혹 있다. 넷째, 분할 매수한다. 가격이 떨어질 때마다 조금씩 양을 늘려 나가면 평균 단가도 떨어..
지난 2월 8일에 신청해 놓고 잊고 있었는데 오늘 오후 '사이트에 애드센스 광고를 게재할 수 있습니다 - 축하합니다'라는 메일이 뙇(!) 하고 왔다. 16일 만에 통과됐으니 기간도 짧은 편이고 어찌 된 일인지 모르겠다. 초반에 거의 매일 600자 이상씩 꾸준히 쓴 덕분인가? 그렇게 해서 포스팅 26개를 했으니.. 광고를 달 만큼 좋은 컨텐츠를 생산하고 있지 않은 듯해서 좀 찔리긴 하지만 어쨌든 통과시켜 주시니 감사히 받아야겠다.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실험하는 느낌으로 지켜볼 셈이다. 그건 그렇고 애드센스는 부정 클릭이니 어쩌니 해서 짤리는 경우도 있다던데 벌써부터 두렵기도 하다. 뭐 짤리더라도 애드핏이 있으니 괜찮겠지?
몇 주 동안 거의 매일 꾸준히 글을 올려도 하루에 5원~10원 나오던 수익이 갑자기 하루에 250원 가까이 나왔다.(하루 수익=지난 30일 수익) 한 가지 주제를 잡고 글을 꾸준히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는 주제를 잡는 게 수익 면에서는 비교도 안 되게 나은 모양이다. 물론 내가 재테크 전문가도 아니고 사람들의 흥미를 끌 만한 글을 얼마나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름 관심 갖는 분야이니 한번씩 글을 써 봐야겠다. 그래도 일부러 네이버 블로거처럼 시류에 영합해서 매번 핫한 주제로 얕은 포스팅을 하는 짓은 못하겠다..
지난 번에 투자한 3개월 짜리 상품의 원리금 상환이 5일째 지연되고 있어서 약간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다행히 상환이 완료되었다. 아직 투자해 놓은 게 네 개 더 있는데 안심하고 기다려도 될 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이전만큼 A등급 단기간 고수익 상품을 찾기가 어렵다. A등급은 거의 9%대 수익률이고 13%를 넘는 건 대체로 C등급인 듯하다. 물론 예적금 금리에 비하면 9%도 엄청난 수익률이긴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으니까.. 현금 갖고 있다가 다음에 수익률 10% 이상 짜리 A등급 뜨면 마감되기 전에 얼른 신청해야겠다.
작년에 여윳돈이 좀 모여서 어디에 투자를 할까 고민하며 주식,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등 기웃거리다가 손실도 좀 보는 와중에 재테크에 조금씩 눈을 뜨게 되었다. 그러다가 토스 부동산 소액투자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 수익률이 10% 내외로 꽤 괜찮고 여태껏 원리금 손실이 한 번도 없었다기에 돈을 좀 넣어 보았다. 투자기간이 짧고 등급이 A로 나온 것만 골라서 투자했는데 어쩌다 보니 나로서는 적지 않은 돈을 여기에 맡기게 되었다. 다달이 돈이 조금씩 들어오는 건 월세 받는 느낌도 들고 재밌긴 한데 인터넷에 도는 소문대로 상환이 지연되는 경우는 종종 발생하는 것 같다. 현재 투자한 3개월짜리 상품이 5일째 지연되고 있다. 어떤 사람은 겨우 10만원 투자해 놓고 상환 지연 때문에 다시는 투자를 안 한다고 하는데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