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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에 입문한 햇병아리인 나에게 첫 번째 폭락장은 지난 10월이었다. 그 당시에는 투자금이 꽤 실려 있어서 겁을 먹고 허겁지겁 손절을 했었다. 다시는 투자를 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증권사 앱을 삭제하기까지 했었는데 손익 기록을 되짚어 보면 정말 처참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매매를 하는 전형적인 단타 개미의 말로가 여실히 기록으로 남아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예림당 -20.56%(매수단가 8,170원, 매도단가 6,510원), 엘비세미콘 -6.65%(매수단가 5,020원, 매도단가 4,701원), 애경산업 -15.28%(매수단가 71,900원, 매도단가 61,100원) 등인데, 지금 이 종목들의 가격을 다시 보면 예림당 3,670원, 엘비세미콘 8,530원, 애경산업 30,050원이다. 엘비세미콘은 내 손절가에서 거의 배가 뛰어 속이 쓰리지만, 반면에 예림당과 애경산업은 무려 50%가 꺾여 버려 등에 식은 땀이 흐르게 한다. 존버가 무조건 옳은 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한편, 지금 가지고 있는 종목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정말 우스운 점은 나는 항상 인버스를 눈여겨 봐 왔지만 정작 폭락장이 왔을 때는 소액만 보유하고 있어 거의 이익을 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나같은 쫄보는 그냥 고배당주 위주로 야금야금 모아 나가는 게 최선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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