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외국어'라는 말은 참으로 한국적인 표현이다. 영어로 하면 'second foreign language'쯤 되는데 그리 흔히 쓰는 말은 아니며 중국어로는 '第二外语'인데 이것도 거의 쓰지 않는 표현이다. 제2외국어라는 말이 성립하려면 제1외국어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물론 두말할 것 없이 영어가 제1외국어이다. 냉전시대 중국이나 북한 등에서는 러시아어가 제1외국어였겠지만 지금은 사실상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나라를 제외하고는 전세계가 영어를 제1외국어로 간주하고 있을 것이다. 중국에서는 영어를 제외한 언어를 '小语种'(소어종)이라 하는데 이것도 재미있는 말이다. 중국어와 영어 외에는 다 소규모 언어라는 것인데, 미국과 중국을 대국으로 칭하고 다른 나라들은 다 소국으로 간주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중국은 땅이 넓고 기후가 다양하여 꽃 생산지가 많다. 재배 면적이 5헥타르를 넘는 지역으로는 허난, 장쑤, 저장, 광둥이 있으며 2만 헥타르를 넘는 곳으로는 허베이, 산둥, 후난, 간쑤가 있다. 그런데 중국 최대 꽃시장은 의외로 여기 언급된 지역이 아닌 윈난의 쿤밍시에 위치해 있다. 쿤밍에는 큰 꽃시장이 두 군데 있는데 하나는 '더우난 화훼 시장(斗南花卉市场)'이고 다른 하나는 '국제 화훼 경매 거래 센터(国际花卉拍卖交易中心)'이다. 특히 더우난 화훼 시장은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가장 큰 꽃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쿤밍에서 주로 취급되는 꽃은 장미, 카네이션, 백합, 안개꽃 등이다. 쿤밍 외에 광둥의 광저우시에도 규모가 큰 꽃시장이 하나 있다. 이곳은 '링난 화훼 시장(岭南花卉市场)'이라는 곳으로 주..
제목이 거창해 보이지만 실은 그냥 내 경험을 바탕으로 몇 마디 적어 보는 것일 뿐이다. 나는 그저 매주 커피 값 정도만 버는 게 목표이므로 큰 돈을 굴리거나 전업 투자를 하는 것과는 경우가 매우 다름을 밝혀 둔다. 첫째, 잃거나 오래 묶여 있어도 큰 타격이 없는 여유 자금으로 한다. 괜히 이 돈 저 돈 끌어 왔다가 물리게 되면 눈물을 머금고 손절을 하기 십상이다. 둘째, 진입 타이밍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는다. 바닥 밑에 지하실이 있다고 하듯 다들 바닥이라고 할 때 조금만 더 기다린다. 셋째, 장중에는 되도록 거래하지 않고 종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거래한다. 장 마감 30분 남기고 가격이 쭉쭉 빠지는 경우가 간혹 있다. 넷째, 분할 매수한다. 가격이 떨어질 때마다 조금씩 양을 늘려 나가면 평균 단가도 떨어..
작년 가을 출시 후 한동안 핫했던 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2', 줄여서 레데리2를 뒤늦게 플레이해 보았다. 챕터1을 플레이할 때는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 이게 사실상 튜토리얼이었던 것 같다. 챕터2부터는 좀 더 자유롭게 퀘스트를 선택해서 플레이할 수 있다. 장소 간 이동 거리가 좀 있어서 말을 타는 때가 많은데 경치가 워낙 좋고 동료들이 계속 말을 걸어서 크게 지루하지는 않다. 어려운 점은 총 쏘기인데, 조준점이 흰색 점이라서 잘 안 보이고 R2를 눌러야 해서 쉽지 않다. 지금 생각해 보니 R2를 누르는 게 방아쇠를 당기는 느낌은 있는 거 같다. 플레이한 지 오래되지 않아서 아직은 퀘스트만 충실히 하는 중인데 좀 더 익숙해지면 사냥도 하고 이것저것 자유도를 테스트해 보려고 한다.
지난 번에는 100만 원짜리가 됐는데 너무 과한 거 같아 다시 짜 봤다. CPU는 AMD 라이젠 5 2600(18만원), 메인보드는 MSI A320M PRO-E(6만원), 그래픽카드는 갤럭시 지포스 GTX 1660 BLACK D D5 6GB(28만원), 모니터는 뷰소닉 VX2458 리얼 144 게이밍 무결점(20만원). 합치면 72만 원 정도 가격으로 거의 30만 원 가까이 절약을 할 수 있게 됐다. 인텔이랑 박격포를 양보하고 모니터 사양을 낮춰 얻은 가격이라고 보면 될 거 같다. 그럼에도 적은 돈은 아니라 일단 기다려 보기로..(50만 원 되면 무조건 지르자)
27인치짜리 알파스캔을 살 생각이었는데 고민을 해 보고 24인치 뷰소닉 vx2458로 마음을 바꿨다. 일단 가격이 199,000원으로 괜찮고 갖출 건 다 갖춘 점이 마음에 들었다. FPS 전용 모니터라면 역시 24인치, TN패널, 응답속도 1ms 정도의 조건이 필수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외에도 안티글레어, 플리커 프리, 블루라이트 차단, 눈부심 방지 등이 되어 있어 시력 보호에 좋을 것 같다.(무결점이기도 하고) 지난 번 견적에서 모니터 가격이 20만원 내려간 셈인데 그럼 씨피유 9400F, 메인보드 B360M 박격포, 그래픽카드 1660 해서 80만원에 살 수 있다. 아니면 그래픽카드를 기존 1050ti로 만족하고 50만원으로 해결할까..
새 모니터를 사려고 하다 보니 문득 지금 쓰고 있는 구형 모니터들의 가격이 궁금해졌다. 지금 fx2490hd랑 m2780d를 구형으로 사고 있는데, fx2490hd는 안방에 티브이 삼아 두고 있던 걸 가져온 거고 m2780d는 옛날 큰 마음 먹고 산 것이다. 그런데 의외로 이 두 모니터의 중고 가격이 큰 차이가 안 나는 것 같다. 중고나라를 보니 fx2490hd는 70,0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고 m2780d는 60,000원 정도이다. fx2490hd의 성능이 더 좋은 건가? 아니면 좀 더 신형인 건가? 잘 모르겠다. 어쨌든 둘 다 박스도 버리고 계속 쓰던 제품이라 두 개를 같이 팔아도 100,000원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