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이 돼지의 해라는 것을 모르는 한국 사람은 잘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서양 사람들에게는 해마다 동물의 이름이 붙는 것이 생소할 것이다.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율력 체계에 쓰이는 십이지(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는 원래부터 동물을 뜻하는 것은 아니었으며, 인도에서 불교가 전해지면서 함께 들어온 12수(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인도에서 전해졌다는 12수는 오늘날 한국, 중국 등에서 말하는 십이지 동물과는 차이가 있다. 현지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동물들이 익숙한 동물들로 대체되었기 때문이다. 한국인, 중국인에게는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가 익숙하지만 인도 12수에는 호랑이가 아닌 사자, 용이 아닌 나가(인도 신화에 나오는..
자문자답
2019. 1. 26.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