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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상은행 계좌에 50위안을 넣어 두면 5년 후 얼마가 될까?

닥터먕 2019. 2. 4. 00:07

최근 한동안 금리 인상으로 예적금 금리가 꽤 높아졌다고 하는데 일반 입출금통장 금리는 여전히 0.X% 수준으로 낮다. 그렇다면 중국의 은행들은 입출금통장 금리가 얼마나 될까?

2019년 현재 기준으로 중국 각 은행의 입출금통장 금리는 0.35% 내외이다. 0.3%인 곳이 상당히 많으며 톈진은행은 0.42%로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와 비교해 보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중국 은행들은 계좌에 들어있는 금액이 크지 않은 경우 '소액 예금 계좌 관리비' 명목으로 돈을 빼간다는 것이다. 2017년 기준으로 중국공상은행의 경우 금액이 300위안 미만인 계좌를 대상으로 3개월에 3위안씩 가져가며, 중국은행은 500위안 미만인 계좌를 대상으로 3개월에 3위안씩 가져간다.(쉽게 말하면 매달 1위안씩 받는 셈이다) 이밖에 중국농업은행, 중국건설은행, 교통은행, 중국민생은행 등 많은 은행들이 관리비를 받고 있다.

만약 중국공상은행 계좌에 50위안을 넣어 둘 경우 4년 2개월 뒤에는 돈이 다 없어지게 되는 셈인데,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계좌를 확인해 보면 황당하고 억울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중국에 잠시 거주하는 동안 계좌를 만들었다면 '나중에 다시 와서 써야지' 같은 생각은 부디 하지 말고 귀국 시 꼭 해지를 하는 것이 좋다.

중국 정부에서도 불합리함을 인지하고 일찌감치 2014년에 소액 예금 계좌 관리비 철폐 정책을 시행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은행들은 해당 정책을 적극 홍보하지 않고, 고객들이 신청해야지만 관리비를 면제해 주는 식의 편법으로 아직도 관리비를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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